LCD 패널 가격 2010년 들어 최저 수준 하락
입력 2010-06-25 18:19
LCD 패널 가격이 이상하다. 지난 1분기까지 ‘대박행진’을 이어온 LCD 패널 가격은 4월 말을 기점으로 하락세로 돌아선 뒤 올 들어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수요 위축에 따른 결과다. 하지만 업계에선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뱅크는 이달 하반기 대형(10인치 이상) LCD 패널 가격이 올해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3월 81달러였던 18.5인치 모니터용 패널 가격은 4월 하반기 79달러로 떨어지더니 이달 들어선 72달러로 주저앉았다. 15.6인치 노트북PC용 패널도 4월 63달러에서 최근 58달러로 하락했다.
TV용 패널도 마찬가지다. 32인치 제품 가격은 3월 206달러에서 4월 205달러로 하락 반전한 뒤 199달러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하반기엔 패널 수요가 전통적으로 상반기보다 많기 때문에 패널 가격이 다시 오르거나 안정세를 찾을 것이란 관측이 많다. 현대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현재의 가격 및 재고 조정은 상승 사이클 속에서 나타나는 소폭의 순환적 조정”이라며 “8월부터는 완제품 제조사들이 다시 재고 축적에 나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