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양지씨 저녁 식탁에 오른 반찬 3가지
입력 2010-06-25 17:42
◆부추양파목이버섯무침◆
“부추 양파가 요즘 한창이죠. 장보러 가시면 꼭 사오세요. 강한 항균성분이 있고, 에너지대사를 높여서 내장을 따뜻하게 해줘 각 장기의 기능을 활발하게 해준답니다. 목이버섯은 버섯 중에서 으뜸이지요. 비타민B1과 B2, 미네랄이 풍부하며 칼슘이 정말 많이 들어 있답니다. 혈액 정화 작용을 해서 고혈압과 동맥경화, 비만예방에도 좋습니다.”
<재료> 부추 80g, 목이버섯 4장, 양파 ⅔개, 고춧가루 ½큰술, 간장 2½큰술, 설탕·현미식초 1작은술씩, 통깨·참기름 조금씩
<만드는법> ① 목이버섯은 물에 담가 부드럽게 불린 다음 끓는 물에 살짝 데쳐서 건져낸다. 딱딱하고 거친 부분을 떼어버리고 잘게 썬다. ② 부추는 3∼4㎝ 길이로 썰고 양파는 채 썬다. ③ 볼에 부추와 목이버섯, 양파를 넣고 나머지 양념재료들을 넣고 버무려 낸다.
◆꽈리고추 멸치볶음◆
“채식을 주로 하지만 어패류도 가끔 먹습니다. 몸집이 작은 멸치와 꽁치, 등이 푸른 고등어 삼치 등을 좋아합니다. 멸치는 칼슘도 많고, 비타민D, 비타민 B군, 비타민 E도 풍부합니다. 요즘이 제철인 꽈리고추는 토마토의 4배나 되는 비타민C, 비타민C의 흡수를 도와주는 비타민P가 풍부합니다. 체력이 쉽게 소모되는 여름에 섭취하면 피로회복에 도움이 되죠.”
<재료> 꽈리고추 150g, 멸치(중간 크기) 1컵, 다진 마늘 1작은술, 물엿 3큰술, 간장 2큰술, 통깨 1큰술, 참기름 1작은술, 포도씨유 1큰술
<만드는법> ① 꽈리고추는 꼭지를 떼어 손질하고 멸치는 머리가 너무 큰 것만 떼어 손질한다. ② 팬에 포도씨유를 두르고 멸치와 다진 마늘을 넣어 보슬보슬해질 때까지 볶는다. ③ ②에 꽈리고추를 넣고 약간 숨이 죽을 정도까지만 조금 볶는다. ④ ③에 물엿과 간장을 넣고 섞어 주고 쫀득해지면 불에서 내린 뒤 통깨와 참기름을 뿌린다.
◆두부연근샌드구이◆
“두부와 콩나물, 쌈 종류는 항상 냉장고에 들어 있습니다. 특히 두부는 콩 가공식품 중 영양가도 높고 가장 쉽게 먹을 수 있어 좋지요. 연근은 제철채소는 아니지만 워낙 좋아해 사철 먹고 있어요. 전문가도 예외는 있는 법이지요. 호호. 연근은 위궤양 십이지장궤양을 예방해주고 소화기관 전체에 좋은 영향을 미친답니다. 물론 맛도 좋고요.”
<재료> 두부(부침용) ½모, 두부양념(생강즙 ½작은술, 전분가루 1½큰술, 송송 썬 실파 1큰술, 다진 홍고추 1작은술, 소금·후춧가루 조금씩), 연근½개, 밀가루 3큰술, 포도씨유 적당량, 초간장(간장 1큰술, 현미식초 1작은술)
<만든는법> ① 연근은 껍질을 깎고 2㎜두께로 얇게 동그랗게 썬다. ② 두부는 면보에 싸서 비틀어 물기를 짜면서 곱게 짓이겨 볼에 넣고 양념 재료와 함께 섞는다. ③ 비닐봉투에 밀가루를 넣고 ①의 연근을 넣고 흔들어 밀가루를 고루 묻힌다. ④ ③의 연근 한 장에 ②를 1㎝두께로 펴 바르고 연근 한 장을 덮는다. ⑤ 팬에 포도씨유를 두르고 ④를 앞뒤로 노릇노릇하게 굽는다. ⑥ 초간장 재료를 섞어 종지에 담아낸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