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5대성회, 100만 크리스천 모인다”
입력 2010-06-24 21:04
“이제는 8·15대성회다!.”
한국교회 8·15대성회 조직위원회(대표대회장 김삼환 목사)가 22∼24일 연속회의를 열어 조직과 주제, 표어, 성구 등 구체적 내용을 거의 확정했다. 지난 22일 ‘6·25전쟁 60주년 평화기도회’가 10만명의 참여 속에 성공적으로 끝났으니 이제부터는 본격적으로 ‘국내외 100만 크리스천 결집’이라는 목표를 위해 교계의 관심과 역량을 모으겠다는 포부다.
조직위원회는 22일 오후 서울 신라호텔에서 회의를 갖고 ‘예수 그리스도, 세상의 희망’이라는 주제와 ‘일어나 함께 생명·희망·평화를 노래하자’는 표어, ‘감사 치유 일치 화해 섬김 사랑 생명 희망 해방 평화’라는 10개의 키워드를 정했다. 주제 성구는 ‘희망’과 ‘하나됨’에 대한 메시지가 공통적으로 들어간 예레미야 29장 11절과 에베소서 4장 3∼4절로 결정됐다.
또한 조직위원회는 지난 14일 설명회에서 지역 대표들이 “시·도 단위를 넘어 군·면·읍 단위까지 행사를 확대해 달라”고 한 요청을 받아들여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이어 23일에는 평신도단체협의회 간담회와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합동·백석, 기독교대한감리회, 기독교대한성결교회의 대표로 구성된 7인위원회 회의가 연달아 열렸고, 24일 오전에는 한기총, NCCK 소속 교단 총무 32명이 회의를 가졌다.
이 과정에서 8·15 대성회의 조직 구성이 거의 완료됐다. 현재는 주요 교단과 교회 대표들이 주축이 돼 추진하고 있지만 다음달 초까지 지역·분야·세대별 대표를 선정, 함께 준비하겠다는 것이다.
목회자 장로 교수 여성 사회 선교 봉사 청년 해외 지방 등 10개 분야별로 815명씩을 선정해 8150명의 지도위원을 구성하는 식이다. 여기에 회장단 고문단 준비위원장 분과위원장 등까지 조직위원은 총 1만여명에 달할 전망이다.
오는 28일 오후 3시 서울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는 이때까지 선정이 완료된 조직위원 1000∼2000여명이 모여 전진대회를 가진다. 조직위원회 측은 “진보와 보수, 지역을 떠나 전체 교단과 교회가 협조적이어서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황세원 기자 hwsw@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