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파일] ‘물고기로봇’ 개발에 60억 투입… 내년 4대강에 푼다

입력 2010-06-24 18:50

정부가 물고기로봇 개발에 본격 착수한다. 지식경제부는 24일 올해부터 매년 20억원씩 3년간 모두 60억원을 투입해 물고기로봇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생산기술연구원의 수중로봇개발단이 연구 개발을 총괄해 수중로봇 플랫폼 메커니즘 기술과 무선충전기술, 군집제어기술을 개발한다. 또 기계연구원이 자율유영기술을, 전자통신연구원은 센서 모듈기술을 개발하고 삼성탈레스는 로봇 제작을 담당할 계획이다.

정부는 실제 하천에 물고기로봇을 적용할 수 있도록 유영속도를 현재 1.5㎧에서 2.5㎧으로 높이고 운용시간도 실제 하천에서 4시간을 버틸 수 있도록 개선할 예정이다. 최대 5대까지 동시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탑재센서도 2종에서 최대 5종 이상으로 늘릴 방침이다.

연구개발 중간 성과물이 도출되는 내년 말쯤 4대강에서 시범운용을 추진할 계획이며 성능이 입증되면 환경부, 국토부 등 수요 부처와 협의해 물고기로봇을 보급하기 위한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