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참의원 선거 시작

입력 2010-06-24 18:39

일본의 참의원 선거가 24일 공고됨에 따라 선거일인 내달 11일까지 본격적인 유세전이 시작됐다.

지난해 9월 출범한 현 정권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이 강한 이번 선거의 최대 관심사는 민주당이 참의원 과반의석을 확보할 수 있을지다. 민주당이 참의원 전체 의석 242석 가운데 단독 과반인 122석을 확보하려면 선거에서 최소한 60석을 확보해야 한다. 현재 민주당의 참의원 116명 중 54명이 이번 선거에 출마한다. 남는 의원이 62명에 불과한 만큼 이번 참의원 선거에서 60석 이상을 차지해야 과반을 차지하게 된다.

선거의 초점은 소비세 인상 문제가 될 전망이다. 간 총리가 지난 17일 “소비세 인상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이후 내각지지율이 하향 곡선을 긋고 있기 때문이다. 간 총리 취임 직후 60%까지 치솟았던 지지율은 22일 현재 49%까지 떨어졌다. 이 때문에 민주당은 “세금이 올라도 저소득층에 부담이 전가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반대여론 무마에 나섰다. 결국 남은 17일간 민심의 향방에 민주당의 승패가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이동재 선임기자 dj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