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을 이재오 대항마로 김제동?… 민주당, 접촉했으나 고사
입력 2010-06-24 21:46
7·28 재·보궐선거 최대 격전지인 서울 은평을을 놓고 야권 내 공천 경쟁이 조기 과열 조짐이다.
한나라당에서 현 정권 실세인 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의 출마가 유력한 상황에서, 야당에서는 이명박 정부와 각을 세울 수 있는 인물들이 자천타천으로 뛰어들 태세다.
민주당 주변에서는 진보 성향의 조국 서울법대 교수, 신경민 MBC 기자에 이어 방송인 김제동씨 공천론이 제기되고 있다. 김씨의 경우 당 인사 일부가 이미 접촉했으나, 일단 출마를 고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부인이 거명되자 당내 인사들의 마음도 급해지기 시작했다. 장상 최고위원은 2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000병상 규모를 갖춘 대학종합병원을 유치하겠다는 정책공약을 발표했고, 윤덕홍 최고위원도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선거운동에 본격 뛰어들었다. 두 최고위원을 포함해 고연호 지역위원장, 송미화 전 서울시의원, 최창환 전 국회부의장 비서실장 등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이 밖에 손학규 김근태 한광옥 상임고문과 이계안 전 의원의 출마설도 계속 나오고 있다.
한장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