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유엔 공공행정상’ 전자정부 대상 받아

입력 2010-06-24 18:13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이 우리나라 정부를 대신해 유엔 전자정부 대상을 받았다.

맹 장관은 23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AXA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0 유엔 공공행정상’ 시상식에서 전자정부 글로벌 대상을 받았다. 올해 신설된 이 상은 세계 각국의 전자정부 홈페이지를 대상으로 온라인 행정 서비스의 질과 수준, 사용자 편의성, 행정 효율성 등을 종합 평가해 수여하는 상으로 우리나라는 지난해 말 유엔으로부터 1회 대상 수상국에 선정됐다는 통보를 받았다.

맹 장관은 “미국 영국 등 선진국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한 것은 우리나라 정보통신(IT) 기술과 정부의 강력한 추진력이 결합된 결과”라며 “이번 수상을 통해 한국의 전자정부 시스템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길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맹 장관은 시상식에 이어 사주캉(沙祖康) 유엔 사무차장과의 회담에서 유엔 경제사회처의 공공행정 지식 시스템 구축 사업을 공동 추진키로 합의했다. 유엔 공공행정 지식 시스템은 192개 유엔 회원국의 전자정부 정책과 인프라 등 기초 자료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체계로, 유엔 중심의 세계 전자정부를 구축하는 모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