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쇼’ 6월 26일까지 日서 개최… 디지털 전환·3D 변화 속 생존 모색

입력 2010-06-24 17:39

지상파 방송의 디지털 전환, 3DTV의 보급 등으로 급격한 변화를 맞고 있는 케이블TV업계가 생존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한 자리에 모였다. 24일부터 26일까지 일본 도쿄 이케부쿠로에서 열리는 ‘일본 케이블TV 쇼 2010’에는 NHK와 TBS 등 일본 지상파 채널과 케이블 채널, 케이블업체 175개가 참가했다. 또한 한국, 미국, 중국 등 전세계에서 업계 관계자들이 행사장을 찾아 3DTV의 향로와 디지털 전환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24일 참관인 자격으로 행사에 초청된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와 케이블 사업자(SO)와 채널 공급자(PP) 등 30여명은 지상파 방송의 디지털 전환, 3DTV 서비스 확대 등의 문제를 집중적으로 살펴봤다. 2012년까지 지상파 방송의 디지털 전환을 완료해야 하는 한국처럼 일본 또한 디지털 전환을 400여일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개막식 컨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맡은 길종섭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회장은 “최근 사업자간 인수 합병 활성화를 통해 글로벌 미디어 그룹 체제로 빠르게 재편되어 가면서 경쟁중심의 산업논리가 중시되는 등 경쟁 패러다임이 급변하고 있다”면서 “케이블TV가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지역 기반의 홈네트워크 시스템을 구축해 사회 소통의 중심에 위치할 수 있도록 기술 혁신적 로컬리즘을 구현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도쿄=이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