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꽂이] 살아남은 로마, 비잔틴제국 外

입력 2010-06-24 17:53

교양·실용

△살아남은 로마, 비잔틴제국(이노우에 고이치)=비잔틴제국이 천년 동안 존속할 수 있었던 힘은 무엇일까? 저자는 로마제국의 이념과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현실에 유연하게 대응하며 변화를 거듭한 실용주의에서 실마리를 찾는다(다른세상·1만4000원).

△세계의 명강의(리처드 칼슨 엮음)=마더 테레사, 달라이 라마, 조지프 골드스타인, 해럴드 쿠쉬너 등 이 시대의 정신적 스승 22인의 명강의를 묶었다. 인간의 존재 이유를 깨닫고 마음의 고향으로 나아가는 데 길잡이가 되어줄 인생 지침서(마음의숲·1만5000원).

△세계 여성 속담 사전(미네케 스히퍼)=‘아내란 담요와 같다. 덮으면 짜증나고 던져버리면 춥다’(가나의 속담). 150여개국에서 수집한 1만5000여개의 속담을 통해 그 속에 담긴 지혜와 남성들의 여성에 대한 뿌리깊은 편견 등을 들여다본다(북스코프·3만8000원).

△은폐된 과학의 불편한 진실(케이 미즈모리)=인류사에 전환을 가져올 위대한 발견이 권력과 경제논리에 어긋난다는 이유로 은폐된 과정을 속속들이 파헤친다. 전기 자동차, 암과 에이즈를 치료할 수 있는 만능 백신 등이 사례로 등장한다(로코코북·8500원).

△뭔가 다른 인천공항(KMAC)=세계 공항평가에서 5년 연속 1위를 차지한 인천국제공항의 차별화된 성공비결을 담았다. 명품서비스의 비밀, 공항 세일즈 등 5개 부문으로 나눠 우수성을 상세하게 소개한다(KMAC·1만2000원).

문학

△좋은 슬픔(롤리 윈스턴)=결혼 3년 만에 남편과 사별한 36세 여성이 슬픔을 치유하는 과정을 그린 장편소설. 주인공 소피는 슬픔치유 모임에서 사람들과 소통을 시도하며 슬픔을 덜어내기 위해 바쁘게 살기로 결심한다(랜덤하우스·1만4000원).

△에덴 동산을 떠나며(이병천)=낙원을 그리던 한 사내에게 찾아온 꿈같이 달콤하고 짧은 사랑 이야기. 아내와 헤어져 참담한 마음으로 시간을 보내던 사내가 ‘에덴 동산’이라고 불리는 한 공동체마을에 초청을 받아 찾아온다(문학동네·1만원).

△골로블료프라의 사람들(미하일 살티코프 셰드린)=1860년대 러시아를 배경으로 탈출구 없는 현실에서 3대에 걸쳐 비극적인 삶을 살아가는 인물들의 이야기. 추악한 인물들을 그림으로써 인간 본성에 대해 회의하게 만드는 작품(문학과지성사·1만4000원).

어린이

△아빠의 우산(이철환 글·유기훈 그림)=‘연탄길’의 작가 이철환이 실제 있었던 일을 바탕으로 쓴 그림 이야기. 가난한 아빠는 비오는 날 새는 빗물에 가족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지붕에 올라가 우산을 받쳐들고 밤을 지샌다(대교출판·1만원).

△어린이를 위한 리더십 편지(박성철 글·김재숙 그림)=천재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전 영국 총리 윈스턴 처칠, 강철왕 앤드루 카네기, 가수 인순이, 영화감독 임권택….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고 성공을 거둔 국내외 리더 18인의 도전과 성공기(주니어중앙·9800원).

△얼음꽃을 삼킨 아이(박향)=1970년대부터 1980년대 초까지를 배경으로 한 소녀의 비극적인 성장기를 담아낸 장편소설. 위선과 거짓으로 가득찬 시대에 학교와 가정이 어떻게 무너져 내리는지를 수희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실감나게 그려낸다(실천문학사·9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