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 다큐영화 ‘1040’ 8월 한국 상륙… 여의도순복음교회 전도 성과·션 인터뷰 등 소개

입력 2010-06-24 17:53


중국계 미국인 ‘힙합 목사’ 제이슨 마(30)의 선교 다큐멘터리 영화 ‘1040’이 오는 8월 한국에 상륙한다. 이 영화는 힙합 그룹 ‘지누션’의 션과 여의도순복음교회가 소개돼 화제가 됐었다.

크리스천포스트는 22일(현지시간) 마 목사의 1040이 오는 8월 한국과 홍콩, 대만, 인도네시아, 싱가포르에서 동시 상영된다고 밝혔다. 1040은 북아프리카에서 동아시아에 이르는 북위 10도에서 40도 사이의 ‘10/40창’(복음 전도가 더딘 곳) 선교지를 뜻한다. 마 목사는 영화를 통해 여기에 해당하는 한국, 중국,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국가들의 복음화를 보여주려고 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대표 사례로 꼽혔다. 마 목사는 포스트지와의 인터뷰에서 “100년 전만 해도 한국은 기독교인이 전체 인구의 1%도 안 됐다”며 “하지만 지금은 교인 100만여명의 세계에서 제일 큰 교회가 세워질 정도로 기독교가 부흥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남한은 아주 작은(tiny) 국가로 미국 인디애나주보다 약간 크다”면서 ”하지만 15년 사이에 북미 지역보다 선교사를 더 많이 보내는 나라가 됐다“고 놀라워했다. 아시아 국가에서 활약하는 크리스천 사업가, 연예인, 목회자 등과의 인터뷰도 들어갔다. 가수 션은 대만의 소년 그룹 ‘F4’, 대만계 미국 가수 오건호 등과 함께 나라를 대표하는 크리스천으로 꼽혔다. 션은 마 목사와의 인터뷰에서 부인 정혜영씨와의 나눔 사역, 특별히 컴패션을 통해 전 세계 200여명의 아이를 돕는 일에 대해 설명했다. 오건호는 기독교인이 된 뒤로 순결서약을 한 사연을 들려줬다.

마 목사는 1040을 통해 서구 사회에 경종을 울리고 싶었다고 했다. 서구 사회가 아시아의 변화를 보고 영성을 회복해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에서다.

세계적인 래퍼 MC 해머를 멘토로 삼는다는 마 목사는 미 할리우드에서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선보이며 복음을 전하고 있다. 1040은 지난 3월 할리우드에서 열린 ‘천사의도시 영화축제’에서 상영돼 호평을 받았던 작품. 두 달여간 교회와 학교를 비롯해 미 전역 300여곳에 상영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홈페이지(1040movie.com)에서 예고편을 볼 수 있다.

이경선 기자 boky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