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음원 시장 도전장 연말 다운로드 서비스 … “애플 아이튠스와 맞짱”
입력 2010-06-23 19:09
구글이 음악 시장에서도 애플과 한판 승부를 펼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구글이 연말부터 검색엔진에서 연동할 수 있는 음악 다운로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구글의 음악 다운로드 서비스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우리나라의 벅스뮤직 같은 별도 음악 사이트로 시작해 점차 구글 홈페이지나 구글의 스마트폰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와 연동되는 서비스로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사용자들은 일일이 음악 사이트를 찾아가지 않고도 구글 홈페이지에서 가수 이름과 노래 제목만 입력해도 음악을 들을 수 있게 된다.
현재 구글은 거대 음반사들과 콘텐츠 사용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의 경쟁 상대는 미국 음원 거래 시장의 3분의 1가량(28%)을 차지하고 있는 애플의 아이튠스다. WSJ는 구글이 최근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전했다. 구글은 지난해 아이라이크(iLike), 판도라 등의 온라인 음악 서비스 업체와 제휴해 이들 해당 업체의 인터넷 검색 페이지에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고 있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