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이젠 월드컵 8강, 4강” 유통·금융업계 마케팅 후끈
입력 2010-06-23 18:49
월드컵 16강 마케팅이 뜨겁다. 유통업계는 경품행사를, 금융업계는 우대금리를 제시하고 판촉활동에 나섰다. 경품 당첨자들도 대박을 터뜨렸다.
롯데백화점은 한국 대표팀이 한 골을 터트릴 때마다 추첨을 통해 1등 1명에게 2000만원씩, 2등 800명에게 각각 10만원씩 주기로 했다. 지금까지 5득점을 기록해 1등은 1억원을 챙기게 됐다. 하나은행은 ‘오! 필승코리아 적금’ 가입자들에게 0.2% 포인트의 추가 금리를, 외환은행은 ‘외화공동구매 정기예금’ 가입자들에게 0.3% 포인트의 추가 금리를 준다. 또 하나은행은 대표팀이 8강에 진출하면 ‘오! 필승코리아 지수연동예금’에 가입한 7000명에게 연 2.0% 포인트의 추가 금리를 제공한다.
현대카드는 ‘대한민국 16강 진출 승패 맞추기 이벤트’에 참가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1명에게 140만원 상당의 스타벅스 1년 이용권을 선물할 계획이다.
유통업계도 대대적인 마케팅에 나선다. 아이파크몰은 한국 대표팀이 8강에 진출하면 고객 8명을 추첨해 1인당 백화점 상품권 800만원을 증정하는 ‘8.8.8 경품 이벤트’를 벌인다고 23일 밝혔다. AK몰도 8강에 진출할 경우 고객 888명에게 구매금액의 최대 80%를 포인트로 되돌려 주는 ‘8강 기원 888 페이백’ 이벤트를 연다.
갤러리아백화점은 8강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아 24∼26일 점별로 하루 100통에 한해 수박(10㎏)을 8000원에 판매한다. 홈플러스는 ‘승리기원 4강! 꿈★은 이루어진다’라는 구호를 내걸고 간식용 소시지 4종을 40%, 베이커리 44종을 최대 40% 할인 판매한다.
한편 현대경제연구원은 월드컵 16강 진출로 4조3000억원의 경제효과가 발생한다고 분석했다. 연구원은 소비확대와 이에 따른 생산유발 등 직접적 경제효과 1조3000억원, 국가브랜드 및 기업 이미지 제고 등 간접적 경제효과 3조원이 창출될 것으로 추산했다.
최정욱 권지혜 황일송 기자 jh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