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노현, “서울 각 동마다 공립유치원 설립”
입력 2010-06-23 18:55
곽노현 서울시교육감 당선자는 23일 “서울 시내 동별로 한 곳 이상의 공립유치원을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곽 당선자는 서울 상계동 노일유치원을 찾아 유치원 교사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곽 당선자는 “공립유치원이 워낙 적다 보니 부모들이 돈이 많이 드는 사립유치원에 눈을 돌릴 수밖에 없다”며 “그러다 보니 유치원에서부터 교육의 빈부격차가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자녀 성장에 매우 중요한 시기인 유아교육부터 부유한 집안 자녀와 가난한 집안 자녀가 편을 가르지 않고 차별 없이 좋은 환경에서 교육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서울 시내 총 424개 동에 분포해 있는 유치원은 지난 4월 기준 총 843곳이다.
이 중 공립유치원은 138곳(16.3%)에 불과하다.
곽 당선자가 일선 유치원을 둘러본 것은 지난 2일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이후 처음이다. 지금까지는 학교를 차례로 찾아 무상급식, 학업성취도평가, 학교 안전망 대책 등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