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8월부터 서방관광객에도 금강산 개방
입력 2010-06-23 18:25
북한이 중국인에 이어 서방 관광객에게까지 현대아산의 투자로 개발된 금강산 외금강 지역 관광을 허용할 예정이어서 사업권 침해논란이 예상된다.
23일 베이징에 본부를 둔 대북 관광전문업체 ‘고려관광(Koryo Group)’은 오는 8월 7일부터 17일까지 10박11일 일정의 외금강이 포함된 북한 관광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고려관광 자체 홈페이지에는 “외금강은 현대가 남한 관광객 유치를 위해 개발하고 (온정각 등의 시설물을) 운영하던 곳으로 북한 당국이 새로 오픈했다”면서 “이 관광에 참여하면 첫 서방관광객이 될 것”이라고 쓰여 있다.
북한은 천안함 침몰사건으로 남북간 긴장이 고조되자 4월 말 현대아산의 외금강 주요 관광시설에 대한 동결조치를 집행, 남한 관광객의 금강산 관광은 중단된 상태다. 현대아산은 외금강을 포함해 내금강, 해금강 일대에 대해 북한과 50년간 금강산 관광지구로 독점 계약했다.
베이징=오종석 특파원 js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