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부천 다문화 선교대회, 이주민 구원 위해 찬양·말씀 잔치

입력 2010-06-23 17:39

부천다문화선교회(총재 이남웅 목사)는 20일 경기도 부천시 중동 혜린교회에서 ‘2010 부천 다문화 선교대회’를 열었다.

몽골 키르기스스탄 인도네시아 중국 등지에서 온 외국인과 성도 1000여명이 함께 예배를 드리고, 민족별 찬송 경연대회를 열었다. 외국인들은 자국의 전통 의상을 선보이며 타향살이의 설움을 달랬다. 혜린교회는 참석자들에게 생활용품을 나눠줬다.

상임대표 서기원(부천 몽골교회) 목사는 “이주민들에게 하나님의 말씀과 만찬, 선물로 위로하고 구원의 소망을 주기 위해 처음으로 찬양과 말씀 잔치를 마련했다”며 “앞으로 지역 교회를 순회하며 다문화가족 선교와 복지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행사에 참석한 몽골인 노동자 도르치(45)씨는 “한국 땅에 일하러 와 예수를 믿고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하게 생활하고 있다”며 “전 세계 복음화를 위해 나서는 십자가 군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선교회는 다문화가족 지원과 결혼이주여성 상담, 한글교육, 직업 알선 등을 위해 지난 3월 18일 설립됐다. 매주 목요일 오전 7시 부천 성화교회에서 조찬기도회를 열고 있다(032-613-3928).

부천=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