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새골 주수일 장로가 들려주는 God´s Family Story] 아버지 직책과 장관직 중 하나만 선택하라면…
입력 2010-06-23 19:36
“아버지라는 직책과 장관이라는 직책 중 어느 것이 더 중요합니까”라는 질문에 대답을 망설이는 남자들이 상당히 많다. 그러나 이 질문을 이렇게 바꾸면 조금 쉬워진다. “당신이 평생을 사는 동안 장관이 되는 것과 아버지가 되는 것 중 하나만 선택하라고 한다면 어느 것을 선택하시겠습니까” 대답은 당연히 아버지다. 그런데 간혹 장관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그 이유는 아버지는 누구나 쉽게 되고 장관은 쉽게 될 수 없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물, 공기, 햇빛 등과 같이 인간에게 절대로 필요한 것들은 많이 만들어서 쉽게 얻도록 하셨다. 그러나 금이나 다이아몬드같이 사람이 살아가는 데 별로 필요하지 않은 것들은 조금 만드셨다. 그 이유는 절대로 중요한 것을 조금만 만들면 인간의 존재 자체가 흔들리기 때문이다.
이것은 아버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하나님께서는 아버지가 되는 것은 절대로 중요한 것이기 때문에 누구나 될 수 있도록 하셨고 장관이란 직책은 하지 않아도 일생을 살아가는 데 별 지장이 없기 때문에 몇몇 사람만 되도록 하셨다. 그랬더니 인간들은 이 장관이라는 자리를 귀한 것으로 생각하고 여기에 목숨을 건다. 그러나 아버지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거는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다. 우리는 이러한 착각에서 빨리 깨어나야 한다. 귀한 것이 꼭 중요한 것이 아니다.
일생을 살아가는 동안 아버지라는 직책은 경쟁이 없는 자리지만 하나님께서 남자들에게 주신 최고의 직책이다. 직장 남성들에게 “당신에게 하루에 1시간의 보너스 시간이 주어져 하루가 25시간이 된다면 이 남는 1시간을 어떻게 보내겠습니까”라고 질문했다.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가족과 같이 보내겠다”고 대답했다. 그런데 대부분의 한국 남자들은 “그냥 쉬겠다”고 했다. 대부분의 한국 남자들은 가정을 지키는 것은 아내의 책임이고 자기는 돈만 벌어다 주면 된다고 생각한다. 이렇다 보니 남편들이 가정에서 권위를 잃는 것은 물론 따돌림까지 당하게 되는 것이다.
성경은 가정의 최고 책임자는 분명히 아버지라고 가르치고 있다. 이것은 시대나 나라에 따라서 변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 이제 우리나라의 남자들도 가정과 아버지라는 직책을 좀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여기에 더 많은 시간과 관심과 노력을 투자해야 된다. 이것은 꼭 문제가 일어나지 않게 하기 위해서가 아니고 자신의 행복을 위해서라도 그렇게 해야 되는 것이다.
<진새골 사랑의집 이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