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상반기 히트상품-둥지냉면] 궁중냉면 상품화… 점유율 25%

입력 2010-06-23 17:46


농심

2년 전 첫 선을 보인 농심 둥지냉면은 냉면의 대중화를 이끈 대표적인 상품으로 꼽힌다. 가정용 냉면판매 시장의 25%를 점유하고 있는 둥지냉면은 고종 황제가 즐겼던 궁중냉면을 전문가의 손길을 통해 새롭게 태어난 제품이다.

둥지냉면은 2년에 걸친 개발기간 동안 제품의 마스코트인 ‘둥지’ 모양을 잡기 위해 밀 144t, 메밀 5t 등의 원료가 사용됐다. 완제품 120만개를 만들 수 있는 어마어마한 양이다. 농심은 이 과정에서 건면 형태의 쫄깃쫄깃한 형태로 제조 가능한 ‘네스팅 공법’을 개발하는 쾌거를 일궜다.

‘둥지 물냉면’은 국산 배와 무로 담근 동치미 육수를 사용해 시원하고 담백한 맛을 냈고, ‘둥지 비빔냉면’은 국산 배에다 홍고추를 직접 갈아 만든 비빔장을 저온에서 7일간 숙성시켜 깔끔한 맛을 담았다. 둥지냉면은 기존의 냉장유통 한계를 극복, 상온 보관이 가능한 데다 1인분 포장으로 언제 어디서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인기비결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