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오재그 예산국장 사임 임박
입력 2010-06-22 21:56
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의 건강보험 개혁 작업을 주도했던 피터 오재그(41) 백악관 예산국장이 곧 사임할 것이라고 22일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지난해 출범한 오바마 행정부 고위직 인사의 첫 퇴진이다.
민주당 고위 관계자는 “2012년 회계연도 예산안에 대한 논의 작업을 다음달 시작해야 하기 때문에 후임자가 이 작업을 전적으로 맡을 수 있도록 오재그 국장이 수주 안에 물러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장관급 직위인 예산국장은 미 행정부의 예산 책정은 물론 야당과의 예산 협상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는 자리다. 지난해 초 오바마 행정부 1기 멤버로 백악관에 입성한 오재그 국장은 긴축 재정을 옹호함으로써 경기 부양을 위해 재정 지출을 늘리자는 참모들과 최근 몇 달간 충돌을 빚어왔다. 후임자로는 로라 타이슨 UC버클리 경제학과 교수,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장관의 자문역인 진 스펄링 등이 거론되고 있다.
김영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