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월드컵] C조 미국 vs 알제리… 창-방패 물러설 수 없는 일전
입력 2010-06-22 19:29
알제리가 미국에 순순히 길을 터 줄까. 본선 1·2차전을 모두 비긴 미국은 슬로베니아에 이어 조 2위다. 잉글랜드와 승점이 같지만 골득실에서 2점 앞서고 있다. 잉글랜드가 슬로베니아를 큰 점수 차로 이긴다면 뒤집어질 수 있는 순위다.
미국이 잉글랜드를 신경 쓰지 않고 16강에 가는 길은 알제리전 승리뿐이다. 슬로베니아전에서 0-2로 뒤지던 경기를 거의 역전승 상황까지 만들었던 미국은 이번 경기에서도 사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슬로베니아전에서 각각 골을 넣은 랜던 도너번과 마이클 브래들리가 주요 골잡이다.
알제리는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미국을 이기면 잉글랜드-슬로베니아전 결과에 따라 16강에 올라갈 수 있다. 알제리는 앞서 두 경기에서 1점밖에 내주지 않았을 만큼 수비진이 탄탄하다. 안타르 야히아, 마지드 부게라, 나디르 벨하지가 공세를 막아내며 기습을 노릴 가능성이 크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