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회복에 세금 잘 걷혀… 4월까지 실적 2009년보다 5조 초과

입력 2010-06-22 18:39

우리 경제가 빠르게 회복되면서 세수실적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국세청은 22일 국회 기획재정위 업무현황 보고에서 올해 들어 4월까지 누계 세수실적이 65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5조2000억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세청은 4월까지 올해 전체 목표 세입 가운데 41.0%를 거둬들여 지난해 같은 기간의 진도율 39.2%를 상회했다.

세수 중 비중이 큰 부가가치세의 경우 민간소비 및 수입증가로 인해 지난해보다 2조6000억원 늘어난 23조1000억원이 걷혔고, 법인세는 세율인하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4000억원 감소한 15조5000억원을 징수했다.

국세청은 하반기 중점추진과제로 내달 1일부터 현금영수증 발급의무화 제도 대상에 유흥주점(단란주점 포함), 산후조리원, 공인노무사 등을 추가하고 대기업·공공기관부터 전자세금계산서를 발급토록 선도해 중소기업 등으로 확산시킴으로써 연말까지 전체 법인이 참여토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기업들이 전자세금계산서 발급에 자발적으로 참여토록 하기 위해 전자세금계산서 세액공제액을 상향토록 관련부처와 협의하고, 내년엔 개인사업자까지 대상을 확대하겠다고 국세청은 밝혔다.

김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