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G8 성명 초안서 北비난 문구 삭제 요구
입력 2010-06-22 00:14
러시아가 이번주 캐나다에서 열리는 선진 8개국(G8) 정상회의 성명 초안에서 천안함 침몰과 관련해 북한을 비난하는 문구를 삭제할 것을 요구하면서 성명 초안 준비 작업이 지연되고 있다고 일본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교도통신이 21일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러시아가 천안함 사건에 대한 자체 조사를 바탕으로 이같이 요구하고 있으나 아직 천안함 사건과 관련해 공식적인 결론에는 도달하지 못한 것으로 밝히고 있다고 전했다.
G8 정상회담 주최국인 캐나다는 이달 중순 회원국에 보낸 안보 분야 공동성명 초안에서 북한이 천안함 침몰에 책임이 있다는 내용을 적시했다. 미국과 일본은 이를 승인했다. 그러나 러시아는 북한이 이 사건을 일으켰다는 확실한 증거가 없다며 성명에서 해당 문구를 뺄 것을 요구했다고 소식통은 설명했다.연합뉴스
손영옥 선임기자 yosoh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