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당뇨병 등 복잡 질환 조절 유전자 효율적으로 찾아내는 새로운 방법 개발
입력 2010-06-21 19:24
암, 당뇨병 같은 복잡 질환을 조절하는 유전자를 효과적으로 찾아낼 수 있는 방법이 국내 연구진 주도로 개발됐다.
연세대 생명공학과 이인석 교수팀은 ‘기능 유전자 네트워크’라는 생물 정보학 기반 예측 모델을 이용, 복잡 질환의 조절 유전자를 기존 무작위 탐색법보다 저렴하고 효율적으로 발굴할 수 있는 새 방법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
유럽분자생물학연구소, 미국 텍사스주립대, 캐나다 토론토대와 공동으로 추진된 이번 연구 성과는 유전체학 전문 학술지 ‘게놈 리서치’ 온라인판 최신호에 게재됐다.
다수의 유전자가 상호 작용해 발병하는 질환인 복잡 질환은 현재 알려진 질환 중 95%를 차지하고 있으며 암이 대표적이다. 그간 학계는 암 정복의 첫 단계로 암에 작용하는 300∼600개의 관련 유전자 사이의 상호작용 지도를 밝히기 위해 연구를 거듭해왔는데, 이 교수팀이 이를 위한 효과적 방법을 제시한 것이다. 기능 유전자 네트워크는 유전자의 기능 연구에 매우 유용하게 사용되는 예측 모델이다.
민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