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전자 이번주 나란히 전략회의
입력 2010-06-21 19:21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이번주에 나란히 최고경영진 전략회의를 연다.
삼성전자는 22∼24일 수원사업장에서 최지성 사장과 이재용 부사장, 주요 해외지역 총괄 및 법인장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하반기 글로벌 전략회의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선 반도체와 LCD 등에서의 압도적 세계 1위 굳히기 전략과 3D TV와 스마트폰 분야의 공격적 마케팅 전략 등이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유럽발 금융위기와 중국 위안화 절상 등 외부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방안과 세종시 투자 관련 후속대책도 거론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건희 회장의 경영복귀 후 처음 열리는 전략회의지만 이 회장은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이번주 중 구본무 LG그룹 회장과의 컨센서스 미팅(CM)을 진행한다. 컨센서스 미팅은 구 회장이 매년 6월과 11월에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과 1대 1 미팅 방식으로 만나 사업전략을 논의하는 LG만의 독특한 전략회의 방식이다. 이번 CM은 지난 8일부터 시작됐으며 이달 말까지 계속된다.
이번주엔 남용 LG전자 부회장이 구 회장과 독대해 LG전자 주요 사업에 대한 현황 점검과 함께 미래 전략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의 주력 사업인 휴대전화와 TV 부문이 다소 부진한 시점에 이뤄지는 CM이어서 어떤 대책이 나올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천지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