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이창] “L·K씨 등 입각”… 說 난무

입력 2010-06-21 21:57

여의도 정가에서는 여권 인사들의 입각과 관련된 ‘설(說)’이 난무하고 있다. 우선 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이 서울 은평을 선거 출마가 기정사실화됨에 따라 6·2 지방선거 경선 과정에서 주저앉았던 L씨의 권익위원장 내정설이 나온다. 여기에 광역단체장 경험이 있는 K씨는 당이 아닌 내각에 중용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 대통령이 그를 통일부 장관에 임명할 경우 잠재적인 차기 주자군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여권 관계자는 21일 “노무현 정부에서도 정동영 의원이 통일부 장관을 거친 대권수업 코스를 밟지 않았느냐”고 말했다.

6·2 지방선거 패배로 여권의 인사 구상이 틀어졌다는 얘기도 나온다. 선거에서 이겼을 경우 장관급 직책을 수행하고 있는 C씨가 국가정보원장으로, 정부 고위 관계자 L씨가 C씨가 빠진 자리에 가기로 돼 있었다는 것이다. 또 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운 여권 인사는 대통령실장 또는 통일부 장관직 물망에 올랐었다는 얘기도 있다.

노용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