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임신부 성폭행 피의자 유치장서 자해소동
입력 2010-06-21 18:31
20대 임신부를 성폭행한 혐의로 지난 18일 구속된 신모(38)씨가 경찰서 유치장에서 자해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21일 서울 서대문경찰서에 따르면 특수강간 등 혐의로 구속된 신씨는 18일 오후 9시쯤 조사를 마치고 경찰서 유치장에서 잠을 자는 척하다 숨겨둔 면도기 칼날로 손목을 수차례 자해했다. 신씨는 유치장 감독 근무를 하던 경찰관에 의해 곧바로 인근 종합병원 응급실로 옮겨져 2시간 동안 치료를 받고 재수감됐다.
경찰은 “내부 조사 결과 경찰의 가혹행위는 없었으며 성폭력 재범으로 중형이 예상되자 스트레스를 못 견뎌 자해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택 기자 ptyx@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