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포 문성민, 현대캐피탈로

입력 2010-06-21 18:09

국가대표 거포 문성민(24)이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에 입단한다.

현대캐피탈은 21일 문성민에 대한 지명권을 보유한 KEPCO45가 문성민과 계약 후 현대캐피탈로 트레이드하고 대신 센터 하경민(28)과 레프트 임시형(25)을 KEPCO45로 보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주포 박철우(25)를 삼성화재에 빼앗겼던 현대캐피탈은 그에 버금가는 문성민을 확보함으로써 전력 누수 없이 다음 시즌을 기약하게 됐다.

경기대 재학시절이던 2008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KEPCO45에 1순위로 지명된 문성민은 이를 거부하고 독일 프로배구 프리드리히스 하펜에 진출했고 지난해에 터키 프로배구 할크방크로 이적했다.

현대캐피탈은 문성민과의 계약조건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문성민이 그동안 KEPCO45와 협상하면서 요구한 ‘계약기간 4∼5년, 최대 20억원’에 달하는 조건을 거의 수용한 것으로 보인다.

서완석 부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