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월드컵] A조 프랑스 vs 남아공, 벼랑끝 佛- 남아공 자존심 대결
입력 2010-06-21 18:10
‘아트 사커의 기사회생이냐, 개최국의 체면치레냐.’
지난 월드컵 준우승국 프랑스는 1무1패(승점 1)로 망신을 당하고 있다. 16강 진출은 두 가지 조건이 충족돼야 가능하다. 개최국 남아공에 대승하고, 같은 시간 열리는 멕시코-우루과이 경기가 큰 점수차로 갈려야 한다.
최대 적은 프랑스 자신. 니콜라 아넬카(첼시)와 레몽 도메네크 감독의 갈등으로 촉발된 내분은 축구 울타리를 넘어 프랑스 대통령까지 사태 해결을 지시할 정도로 악화일로로 치달았다. 하지만 내분을 추스른다면 티에리 앙리(바르셀로나), 프랑크 리베리(바이에른 뮌헨), 파트리스 에브라(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상대를 융단폭격할 화력은 남아돈다.
남아공(1무1패)은 조별리그 통과에 실패한 최초의 월드컵 개최국으로 기록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하지만 홈 관중의 일방적인 부부젤라 응원을 업고 버나드 파커의 발에 기대를 걸고 있다.
두 팀의 경기는 22일 오후 11시 블룸폰테인 프리스테이트 경기장에서 열린다.
이도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