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품’교재 교회교육 대안될까… 예성, 여름학교 교재로 출간
입력 2010-06-21 18:04
예수교대한성결교회(예성·총회장 노희석 목사)가 교단 사상 처음으로 성품교육 과정을 도입해 다음 세대를 키우는 여름성경학교 교재 ‘2010 성품공과’(사진)를 출간했다.
‘하나님의 사랑 때문에 믿음으로 살아가기’(벧전 1:22)를 주제로 엮어진 이 교재는 다음 세대를 준비하는 교회 교육의 대안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예성총회 교육국장 차희성 목사는 21일 “그동안 교단에서는 교회가 회복돼야 세상이 회복된다는 믿음으로 근본적인 회복과 성숙을 위해 노력해 왔다”며 “그 핵심이 바로 다음 세대를 준비하는 것이요. 그 동력이 성품교육 과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교재는 순종, 기쁨, 감사라는 세 가지 성품을 다룬다. 제1과 ‘순종’ 편에서는 성경 인물 노아의 순종을 배우면서 순종의 성경적 의미가 무엇인지를 공부한다. 2과 ‘기쁨’ 편에서는 다윗을 등장시켜 기쁨의 시작은 하나님과 함께할 때부터 진행되는 것이며 믿음과 순종의 열매로 얻어지는 것이 기쁨이라는 것을 가르쳐준다. 마지막 ‘감사’ 편에서는 10명의 한센 환우들을 통해 순종하는 믿음으로 얻게 된 치유함을 감사로 표현하는 이야기가 나온다. 단원이 끝날 때마다 ‘부모 지침’을 숙지해 반복적으로 자녀 교육에 힘써 달라는 가정통신문을 실어 교회와 가정이 연계해 교육할 수 있도록 했다.
예성총회 교육국은 이에 앞서 장년부 대상의 성품 구역교재 ‘회복’을 발간, 교파를 초월해 눈길을 끌었다. 이 교재는 ‘너는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두지 말라’ ‘너를 위하여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라’ 등의 십계명을 재해석해 21개 그리스도의 성품을 상세히 조명했다. 특히 교단을 떠나 타 교단의 70여 교회들이 구역교재로 활용하고 있다.
예성총회는 지난해부터 성품 훈련을 통해 성결의 실제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가르치고 훈련하는 시스템 ‘SOS 성품교육 과정’을 개발했다. 차 목사는 “온전한 변화는 복음으로 인해 그리스도의 성품을 회복하는 것”이라며 “성품공과야말로 한국 교회의 성결한 다음 세대를 준비하는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노희경 기자 hkr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