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戰 응원 장소 서울시 “대청소 합시다”… 클린업데이 행사 열기로
입력 2010-06-21 22:31
서울시는 한국 대 나이지리아 월드컵 경기가 열리는 23일 새벽 시내 전역에서 대청소를 실시하는 ‘서울 클린업데이’ 행사를 연다고 21일 밝혔다.
대청소는 시와 자치구 공무원, 유관기관 직원 등이 참여해 대규모 응원전이 끝난 서울광장과 지하철 2호선 삼성역 주변 등 시내 전역에서 오전 5~11시에 실시된다.
시는 물청소차 240대와 노면청소차 152대 등을 포함, 청소차량 2074대를 동원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길거리 응원에 참여한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청소에 참여토록 독려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17일 우리 축구대표팀이 아르헨티나팀에게 패배하자 길거리 응원에 나섰던 수십만명 가운데 쓰레기를 방치한 채 그대로 귀가한 시민들이 많아 시민의식 실종이라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우리 축구팀 응원에 나온 시민들은 자기 자리는 스스로 치우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가져야 한다”면서 “모두 쓰레기를 제대로 버려 이번 대청소가 ‘작은 청소’로 끝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