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 한국골프대학 2011년 3년제로 개교… 인도어 연습장 승인받아
입력 2010-06-21 22:08
국내 최초 골프대학인 강원도 횡성군 한국골프대학이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인도어 연습장 설치 문제가 해결됨으로써 내년에 3년제 특성화 대학으로 개교한다.
횡성군은 강원도 도시계획심의위원회가 골프대학 내 인도어 연습장 설치를 위한 횡성군 관리계획 변경 결정안을 승인함에 따라 착공에 들어갔다고 21일 밝혔다. 지하2층·지상4층 연면적 6100㎡규모로 지어지는 인도어 연습장에는 72타석의 연습장과 교수연구실, 체력단련실, 스윙분석실,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학교법인 우봉학원은 오는 10월말까지 골프실습동 공사완료와 함께 대학설립인가를 마무리하고 12월 신입생 정시모집에 들어가 내년 3월1일 개교할 방침이다. 한국골프대학은 지난해 10월 2년제에서 3년제로 대학설립허가 사항 변경을 승인 받았다
정원이 당초 100명에서 골프경기지도학과 300명, 골프산업경영학과 150명, 골프코스관리학과 150명 등 모두 600명으로 늘었다. 우봉학원은 교육 여건 개선과 골프수요 변화 추이를 검토해 정원을 900명까지 늘릴 계획이다. 또 초대총장에 전 경인여대 교수인 우찬명(50) 박사를 임명하고, 학년별 교과 커리큘럼 수립을 완료하는 등 교과 및 인적 구성도 마무리했다.
한국골프대학은 우봉학원이 총사업비 38억원을 투입해 횡성군 우천면 하대리 281의1 일원에서 추진 중이다. 4만8920㎡ 부지에 대학본부와 강의실, 도서관, 골프연습시설, 강당, 식당 등을 갖춘 대학 시설동을 비롯해 182명을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 등이 들어선다.
우봉학원 관계자는 “3년제 전환과 인도어 연습장 설치 등의 문제로 개교가 다소 지연될 것으로 우려됐지만 모든 문제가 원만히 해결돼 이변이 없는 한 내년도 개교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횡성=정동원 기자 cdw@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