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 가장 위험한 곳 전남, 안전한 곳 서울… 국토부, 輪禍 사망자분석

입력 2010-06-21 18:03

전국에서 운전하기 최고 위험한 곳은 전남으로, 가장 안전한 곳은 서울로 조사됐다.

21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올 들어 4월까지 지자체별, 고속도로별 교통사고 발생현황을 분석한 결과, 자동차 1만대 당 교통사고 사망자(교통사고 사망률)가 가장 많은 광역시는 전남(89명)으로 나타났다. 이어 경북, 전북 순이었다. 반면 서울시는 79명으로 교통사고 사망률이 가장 낮았고 대구, 부산이 뒤를 이었다.

인구 30만 이상 시 중에는 평택 익산 진주가, 인구 30만 미만 시 중에는 김제 공주 삼척 순으로 교통사고 사망률이 높았다. 반면 안산 안양 창원의 경우 상대적으로 안전했다. 특히 군 지역 가운데 연천 보은 단양 증평 금산 연기 등 10곳은 올 들어 사망자가 한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교통사고 사망률이 지역별로 큰 차이가 나는 것은 운전자들의 잘못된 운전습관 탓도 있지만 도로 인프라가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고속도로의 경우 도로 연장과 교통량 등을 감안할 때 교통사고 사망률이 가장 높은 곳은 호남선(8.87명)이었다. 이어 남해선(5.83명) 중부내륙선(4.75명) 순으로 사망자가 많았다. 단순 사망자 수는 경부선(27명) 중부·통영대전선(15명) 호남선(12명) 순으로 사망자가 많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