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상반기 소비 트렌드 ‘SWEET’

입력 2010-06-20 18:42

상반기 백화점 소비유형으로 ‘스위트(SWEET)’가 꼽혔다. Sportism(스포츠 패션 유행), Weather(변덕스러웠던 봄 날씨 대처상품 인기), Experience(체험형 매장 관심집중), E-consumer(스마트폰 E-쇼핑 등장), Transformer(다용도 상품 선호)의 앞 글자를 땄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1월부터 지난 13일까지 전국 8개 점포를 찾은 120만명의 상품구매 유형과 유통산업연구소 트렌드 분석을 종합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밴쿠버 동계올림픽과 남아공 월드컵 등 대형 이벤트의 영향으로 스포티한 패션이 인기를 끌었고 야외활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아웃도어 의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6%, 골프웨어는 16.2% 늘었다.

올 봄 변덕스러운 날씨 때문에 원피스 판매는 부진했던 반면 간절기 코트와 니트 등이 잘 팔렸다. 체험매장의 인기도 지속됐다. 지난해 하반기 체험형 식품관을 연 강남점의 경우 상반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3% 증가했다.

스마트폰 열풍으로 즉석에서 상품과 가격 정보를 비교 검색한 뒤 구매하는 E-쇼핑이 확산됐다. 공간의 제약이 없는 ‘팝업스토어’나 접으면 가방으로 들고 다닐 수 있는 변신형 코트 등 다양하게 활용 가능한 상품도 인기를 끌었다.

권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