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세종시 수정안 부결시 원안 추진”
입력 2010-06-20 18:51
박재완 청와대 국정기획수석은 20일 “(세종시 수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면 수정안을 할 것이고, 부결되면 원안으로 추진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 수석은 KTV 정책대담에 출연, “(수정안의) 미세 조정은 모르겠지만 중간점이 되는 안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박 수석의 발언은 세종시 수정안이 국회에서 부결될 경우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지정과 기업 유치를 위한 세제 혜택 등을 원점으로 돌리고, 세종시 원안으로 회귀하는 게 청와대 방침임을 확인한 것이다.
박 수석은 또 “기업들이 당초 세종시 투자를 결심할 때 주된 동기는 과학비즈니스벨트가 입지하기 때문에 상당한 시너지를 가져올 것이란 점과 원형지 개발이나 세제 혜택 같은 인센티브를 보고 (결심) 했었던 것”이라며 “원안으로 하게 되면 사실상 기업들이 입주할 유인이 현저히 줄어드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박 수석은 4대강 사업 구간별 재검토 입장과 관련, “(주민의) 뜻을 모아 (반대 입장을) 건의해주면 정부가 일방적으로 중단한다고 할 수는 없고, 예산을 편성했던 국회와 다시 논의한 다음에 예산을 조정하고 사업을 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남도영 기자 dy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