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일고·경기고 등 9곳 47개 일반고 과학중점학교 추가 지정

입력 2010-06-20 18:52

교육과학기술부는 전국 47개 일반고를 과학중점학교로 추가 지정했다고 20일 밝혔다. 과학중점학교는 과학고가 아닌 일반고 가운데 과학·수학 등 이공계 교육과정을 중점적으로 가르치는 학교를 말한다. 교과부는 총 100곳의 과학중점학교를 운영한다는 계획에 따라 지난해 10월 전국 53개 고교를 지정한 데 이어 이번에 47곳을 추가로 지정했다.



추가 지정된 학교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은 강일고 경기고 명덕고 숭의여고 선정고 등 9곳, 부산은 용인고 삼성여고 등 2곳, 경기도는 과천중앙고 일산동고 인창고 주엽고 풍생고 등 11곳 등이다. 47개 고교는 각 시·도 교육청의 자체 심사와 교과부 선정위원회의 종합심사를 거쳐 선정됐으며 오는 12월 학생을 모집해 내년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과학중점학교는 후기 일반계고 모집 방식에 따라 학생을 선발하되 과학중점 과정을 이수하기를 희망하는 학생들이 우선 배정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1학년은 연간 60시간 이상 과학체험 활동을 하고 기존 과학 과목 외에 과학교양 1과목을 추가로 이수하게 된다. 이어 2학년 때는 학생 희망에 따라 과학중점 과정과 일반 과정을 선택해 이수한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