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시장, 선거비용 28억8000만원 썼다
입력 2010-06-20 18:57
6·2지방선거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28억8000만원을 쓴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민주당 후보로 나섰던 한명숙 전 총리의 선거비용(36억∼37억원 추정)보다 훨씬 적은 것이다.
오 시장 측은 최근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에 28억8000만원으로 최종 집계한 선거비용 회계보고서를 신고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금액은 중앙선관위가 정한 서울시장 선거비용 법정한도액 38억5700만원의 74.6%에 해당한다. 득표율 15%를 넘긴 오 시장은 선거비용 전액을 보전받을 수 있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득표수가 유효투표총수의 15%를 넘을 경우 선거비용 전액을 지방자치단체가 보전해 준다.
오 시장 측 관계자는 “불필요한 지출을 최대한 줄였고 무엇보다 자원봉사자들의 노력이 컸다”며 “선거비용이 세금으로 보전되는 만큼 한 푼이라도 아껴 쓰는 게 국민들에 대한 의무라고 여겼다”고 말했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