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으로 패션으로 유럽에 말씀 전파… ‘김&선 꽃꽂이회’ 등 단기선교팀 이색 선교

입력 2010-06-20 19:16


‘김&선 꽃꽂이회’(회장 김영희) 등 단기선교팀 32명은 지난 9∼16일 헝가리와 오스트리아, 체코를 차례로 방문해 꽃으로 복음을 전하는 이색적인 선교 활동을 펼쳤다. 이들은 천지창조와 예수 부활 등 성경 내용을 꽃으로 형상화해 유럽인들의 마음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



선교팀을 이끌었던 헝가리 신성학 선교사는 “회원들은 꽃을 이용해 자신의 몸에 성경 사건들을 표현했다”며 “깊은 영성이 내포된 문화선교 활동이었다”고 20일 밝혔다.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 서부역광장에서 진행된 ‘미션 플라워 바디쇼’는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공연을 보기 위해 수백 명이 모였다. 그 자리엔 방랑생활 중인 집시들도 다수 몰려들었다. 신 선교사는 “꽃으로 성경 내용을 표현하자 사람들은 눈물을 흘리며 감격했고 집시들도 공연에 집중하며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오스트리아 빈에서는 ‘패션쇼’도 첨가됐다. 빈의 상징인 성 스테판 성당 광장에서 선교팀은 꽃을 몸에 부착한 채 2㎞를 행진했다. 관광객 등 수백 명은 이들을 보려고 모여들었다. 선교팀은 전도지와 십자가 목걸이를 나눠주며 복음을 소개했다.

체코 프라하에서도 같은 활동을 전개했다. 선교팀은 얀 후스 광장에서 미션 플라워 바디쇼를 공연했다. 특히 이날은 월드컵 축구를 보기 위해 모인 사람이 많아 공연은 성황리에 진행됐다.

신상목 기자 sm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