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전시] 원통 이미지가 만든 ‘착시효과의 美’… 이승조 20주기 추모전
입력 2010-06-20 17:19
‘파이프의 화가’로 불리며 국내 기하학적 추상회화의 토대를 확립한 화가 이승조(1941∼1990). 원통(파이프) 이미지를 다양하게 변주해 착시효과를 만들어내는 ‘핵’(核·Nucleus) 작업에 몰두하다 90년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그의 20주기 추모전이 나란히 열린다. 서울 반포동 샘터갤러리(02-514-5122)는 7월 7일까지 이승조의 블랙 연작을 조명하는 ‘기하학적 환영:블랙으로의 회귀’ 전을 갖는다. 검은 바탕에 무한하게 확장되는 시각적 환영을 보여주는 작품 20여점을 선보인다.
또 신문로 흥국생명 일주&선화갤러리(02-2002-7777)는 작가가 20여년 간 작업한 ‘핵’ 연작의 흐름을 7월 9일까지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