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렴 구균성 질환 예방 백신 ‘프리베나’ 업그레이드 버전 국내 접종 시작

입력 2010-06-20 17:24


뇌수막염이나 패혈증, 급성 중이염 등 폐렴 구균성 질환 예방 백신인 ‘프리베나’의 업그레이드 버전(사진) 국내 접종이 시작됐다.

한국와이어스는 가장 광범위한 커버리지를 가진 영·유아 및 소아 폐렴구균 백신인 ‘프리베나13(13종의 폐렴구균 혈청형의 다당질 단백결합 백신)’ 접종을 서울 청담동의 한 소아청소년과의원에서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프리베나 13은 기존에 사용하던 소아용 폐렴구균 백신 프리베나에 포함돼 있는 7종의 폐렴구균 혈청형(4, 6B, 9V, 14, 18C, 19F, 23F)에 6종의 혈청형(1, 3, 5, 6A, 7F, 19A)을 추가한 것이다. 특히 이 제품에는 최근 세계 여러 지역에서 증가하고 있으며 항생제에 대한 내성도 자주 나타나는 혈청형 19A가 포함돼 있다.

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이환종 교수는 “우리나라에서도 혈청형 19A로 인한 폐렴 구균성 침습 질환 발생률이 26% 증가했다”며 “혈청형 19A는 항생제 내성을 보이는 경우가 있어 치료가 어렵기 때문에 예방이 최선”이라고 밝혔다. 접종은 생후 6주부터 가능하며 2, 4, 6개월의 3회 기초 접종과 12∼15개월 사이 추가 접종 등 총 4회 접종이 권장된다. 기존 프리베나 접종을 시작한 영·유아도 프리베나13으로 전환 접종이 가능하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