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먼 자들의 도시’ 노벨문학상 작가 사라마구 타계
입력 2010-06-19 01:21
‘눈 먼 자들의 도시’의 저자이자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인 포르투갈의 주제 사라마구가 카나리아제도의 란사로테섬에 있는 자택에서 18일 타계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향년 87세.
현지 출판사 대표 제페리노 코엘료는 사라마구가 최근 호흡기 질환으로 건강이 악화된 이후 사망했다고 포르투갈 일간지 푸블리코에 밝혔으나 정확한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사라마구는 1998년 포르투갈어 작가로는 처음으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다. ‘수도원의 비망록’(1982) ‘예수복음’(1991) ‘눈 먼 자들의 도시’(1995) ‘동굴’(2001) ‘도플 갱어’(2003) ‘눈 뜬 자들의 도시’(2004) 등 그의 작품은 전세계에서 200만부 이상 판매됐다.
그의 작품은 거침 없는 묘사로 여러 차례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지난 1992년 그는 자신의 작품 ‘예수복음’을 둘러싸고 당시 포르투갈 보수정부와 갈등을 빚은 후 스페인 영토인 카나리아 제도로 이주했다.
김지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