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北 인권보고관에 다루스만 임명… 印尼 검찰총장 출신
입력 2010-06-19 02:01
신임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에 인도네시아 출신의 마르주키 다루스만이 임명됐다.
유엔 인권이사회는 18일 이달 말 임기가 만료되는 비팃 문타폰 특별보고관의 후임으로 다루스만을 확정, 발표했다고 외교통상부가 밝혔다. 다루스만은 다음달 1일부터 1년 임기의 보고관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다루스만 보고관은 인도네시아 검찰총장과 국회의원 등을 역임하고 국가인권위원장을 지낸 인물이다. 현재 ‘아세안 인권보호 장치’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그는 아시아 지역 인권 증진을 위해 노력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은 2004년 인권이사회의 전신인 유엔 인권위원회의 북한인권 결의로 신설돼 매년 임무가 1년씩 늘어났다. 지난 3월 인권이사회 결의를 통해 내년 6월까지 임무가 연장됐다. 6년간 보고관으로 활동한 문타폰은 임기가 6년을 초과할 수 없다는 규정에 따라 자리를 떠나게 됐다.
우리 정부는 “다루스만 보고관의 임명을 환영하며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한 활동에 적극 협력할 예정”이라며 “다루스만 보고관이 북한 당국과 원만히 대화하고 긴밀히 협력해 북한 인권 상황이 실질적으로 개선되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하윤해 기자 justic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