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79% “미국에 호감”… MB정부 들어 꾸준히 상승
입력 2010-06-18 18:38
한국인의 미국에 대한 호감도가 계속 상승하고 있다.
미국 여론조사 전문기관 퓨리서치가 17일(현지시간) 공개한 ‘세계인 인식’ 조사 결과 한국인 응답자 중 79%가 미국을 호의적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호의적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한 사람은 18%였다. 이 조사는 퓨리서치가 매년 실시하는 것으로, 올해엔 지난 4∼5월 22개국 2만4790명을 대상으로 했다. 한국인에 대한 조사는 706명(18세 이상, 4월 11∼23일)을 대상으로 면접조사했다.
한국인들의 대미 호감도는 참여정부 시절인 2007년 58%였으나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인 2008년 70%, 2009년 78%로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추세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 대해서는 한국인의 75%가 신뢰한다고 답했고,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18%였다.
대미 호감도가 높은 국가는 케냐(94%) 나이지리아(81%)였으며 한국(79%)이 세 번째다. 중국(47→58%) 일본(59→66%) 러시아(44→57%) 등 13개국은 지난해에 비해 대미 호감도가 높아졌고, 영국(69→65%) 프랑스(75→73%) 이집트(27→17%) 등 9개국은 낮아졌다.
워싱턴=김명호 특파원 m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