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서 軍을 부정직한 집단 폄훼 유감’… 金국방, 감사원 ‘천안함’ 발표 불만 표출

입력 2010-06-18 18:26

김태영 국방부 장관은 18일 “군을 부정직한 집단으로 폄훼하는 일부의 시선이 존재한다는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육군참모총장 이·취임식에서 “(천안함 사태와 관련해) 우리 군의 작전 판단과 군사적 조치들을 전문적 식견이나 이해 없이 허위, 조작, 은폐 등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장관 발언은 감사원의 천안함 감사 결과 발표에 대한 불만으로 받아들여진다.

김 장관은 특히 참여연대가 천안함 침몰원인 조사 결과에 의문을 제기하는 서한을 유엔 안보리에 발송한 것과 관련, “어떤 단체는 유엔 안보리에 ‘한국 정부의 조사에 의혹이 많으니 대북제재에 신중을 기해 달라’는 서한까지 제출해 우리 정부와 군을 국제적으로 음해하는 반국가적 행위를 서슴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황의돈 신임 육군참모총장은 취임사에서 “우리 군은 북한의 어떠한 도발도 단호히 대처할 수 있는 고도의 대비태세를 유지해야 하는 지상과제를 부여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강한 군대는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기초와 기본이 튼튼한 군대를 의미한다”면서 “‘현존전력 극대화’를 통한 군사대비태세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