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월드컵] G조 브라질 vs 코트디부아르… 阿 최강, 세계 최강에 맞서다
입력 2010-06-18 18:11
코트디부아르는 명실상부 아프리카 최강팀이다. 세계 최강 브라질과도 대등한 경기를 펼칠 실력을 갖췄다. 하지만 브라질을 제압하기엔 2% 부족한 것도 사실이다.
때문에 코트디부아르는 브라질전에서 전력 손실을 최소화한 상태에서 비겨 승점을 1점 확보하면 죽음의 조에서 살아남을 가능성이 크게 높아진다. 하지만 패할 경우 16강 진출을 위한 복잡한 경우의 수를 따지는 난처한 상황이 되고 만다.
살로몽 칼루(첼시)는 “우리는 선수 개개인의 재능이 뛰어나지만 수비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며 “북한의 선전을 배우면 브라질전에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전방에서 한방을 노릴 킬러가 세계 최고 공격수 디디에 드로그바(첼시)임을 감안하면 ‘선수비-후역습’ 작전이 효과를 거둘 가능성이 크다. 드로그바는 부상 탓에 포르투갈전에선 후반에 교체 출전했지만 브라질전에선 선발 출전이 가능할 정도로 회복됐다.
하지만 자물쇠 수비든 빗장 수비든 결국 뚫어 제압하는 것이 브라질의 창이다. 공격수는 물론 미드필더, 수비수도 공격 성향이 강한 데다 한 방 능력을 갖추고 있어 틈만 나면 어디서든 날카로운 슛이 상대 골문으로 날아든다. 1차전에서 골을 넣은 마이콩(인터밀란), 엘라누(갈라타사라이)는 2차전에서도 벼락 골로 검은 도전을 꺾을 작정이다.
김도훈 기자 kinch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