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행복나눔재단, “국가유공자·저소득 층 어린이·노인들 지원 확대”
입력 2010-06-18 17:03
사랑과행복나눔 운동이 생계가 어려운 국가유공자와 저소득층 어린이, 관절염으로 고생하는 저소득층 노인에게까지 확대되고 있다.
사랑과행복나눔재단(이사장 조용기 목사)은 18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빌딩에서 국가보훈처 서울지방보훈청, 한국지역아동센터연합회, 힘찬병원과 협약식을 갖고 저소득층 지원 사업에 주력하기로 했다. 재단이 이들 단체를 통해 직접 지원하는 금액만 해도 4억5000만원이 넘는다.
재단은 서울지방보훈청에 등록된 독립유공자와 국가유공자, 5·18민주유공자 등 보훈 대상자 중 형편이 어려운 93가구를 선발해 주택 개보수와 전동휠체어 보청기 틀니 지급, 생계비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또 전국 3500개 지역아동센터 가운데 시설이 열악한 100곳을 선발해 3억원을 들여 천장 누수 수리와 난간 보강, 싱크대 설치, 화장실 개보수, 난방시설 등을 시공할 예정이다. 힘찬병원과는 업무협약을 맺고 관절염, 척추질환을 앓는 저소득층 노인들에게 무료 시술의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조용기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는 “우리는 늘 국가와 민족을 위해 목숨을 바치거나 다친 분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해야 하는데 보훈의 달을 맞아 이분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게 돼 감사하다”고 말했다. 조 목사는 또 “국가의 미래인 어린이들이 밝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것은 부모와 국가가 해야 할 의무”라면서 “저소득층 어린이들이 보다 안전하고 깨끗한 환경에서 지낼 수 있도록 힘쓰자”고 강조했다. 저소득층 노인 의료 사업에 대해선 “기독교인이 강도 만난 이웃처럼 쓰러져 있는 노인들에게 의료 혜택을 통해 힘과 용기를 주자”고 말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병구 서울지방보훈청장과 옥경원 한국지역아동센터연합회 대표, 이수찬 힘찬병원 원장 등이 참석해 감사의 뜻을 표했다.
사랑과행복나눔 운동은 조 목사의 성역 50주년을 기점으로 순복음 신앙의 사회적 실천과 외연 확대 측면에서 전개되고 있다. 재단은 지난 2년간 장애우를 위한 빨래방 설치, 저소득층 주택 개보수, 다문화 가정 지원 등 현장이 필요로 하는 사업을 펼치며 기독교 나눔 운동의 방향을 제시해 왔다.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