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력 키우고 더위 식히고… 자녀 손잡고 전시장 나들이

입력 2010-06-18 18:12


한여름 더위가 드디어 시작됐다. 무더위를 시원한 전시장에서 식혀보는 것은 어떨까. 가족이 모이는 주말, 집안에 있으면 더 덥게 마련. 아이들 손잡고 전시장 나들이를 해보자. 관람료를 받는 곳도 있지만 한나절 아이들이 재미있게 놀면서 상상력을 키울 수 있어 투자할 만하다. 어른들도 동심으로 돌아가는 즐거운 시간이 될 듯하다.

◇공룡 속 미디어 체험 놀이터 입구몽(夢)똥구몽(夢)=공룡의 몸속을 탐험하며 생명의 신비를 체험할 수 있는 체험전. 경기도 고양어울림누리 어울림미술관에서 27일까지 열린다. 물렁물렁한 촉감, 환상적인 소리, 빛과 그림자가 어우러진 ‘공룡의 똥구멍과 창자의 길’을 지나면서 직접 그린 드로잉을 미디어에 투과시켜 보는 ‘미디어 드로잉 체험방’, 손전등을 이용해 그림자놀이를 할 수 있는 ‘조각 그림자의 길’ 등 이색체험을 즐길 수 있다. 오전 10시∼오후 6시(매주 월요일 휴관, 금·토요일은 오후 8시까지). 관람료 7000원( 031-960-9730).

◇코코몽 녹색놀이터 평촌 특별전=경기도 평촌 키즈맘센터에서 7월 11일까지 EBS의 인기 애니메이션 ‘냉장고 나라 코코몽’의 캐릭터들과 친환경 손발동력 놀이기구들을 만날 수 있는 체험전이 열린다. 20여 개의 체험공간에는 3m 높이의 타워로 올라가 미끄러져 내려오는 냉기 슬라이드, 물고기를 낚는 얼음호수 낚시터, 앞뒤로 움직이는 스탠드 바이크를 타고 경주하는 코코몽 레이스 등 다채로운 체험거리가 마련돼 있다. 4세 이하 유아를 위한 놀이공간도 있다. 오전 10시∼오후 6시(매주 월요일 휴관, 입장마감 오후 5시). 관람료 1만2000원(1544-9986).

◇디보의 선물나라 체험전=7월11일까지 경기 일산 호수공원 고양 꽃 전시관에서 열리고 있는 유아교육 체험전. 공룡 디보와 친구들이 살고 있는 코지랜드를 특수안경을 쓰고 3D로 입체감 있게 체험한다. 또 컬러 쿠키를 직접 만들어 먹고, 알록달록 비즈를 만드는 등 오감만족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오전 10시∼오후 7시(입장마감 오후 6시). 관람료 어린이 1만5000원, 어른 1만3000원(1688-5246).

◇2010 농어촌 여름휴가 페스티벌=농림수산식품부 주최, 한국농어촌공사 주관으로 7월 1∼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전시장에서 열린다. 놀거리, 볼거리, 먹거리 가득한 전국 160여개 농산어촌 체험마을들이 참여해 ‘태평무’ ‘풍물굿’ ‘검무’ 등 전통공연과 ‘체험마을 빙고게임’, ‘어린이 인형극’ 등 다채로운 행사를 펼쳐 도심 속에서 가족과 함께 농어촌 체험을 해볼 수 있다. 여름휴가 계획을 세우는 데 필요한 각종 정보를 제공해주며, 현장에서 예약하면 숙박할인, 특산품 등을 선물한다. 오전 10시∼오후 6시(첫날은 오후 1시부터), 관람료 무료(031-420-3577).

◇2010 영어체험·교육박람회=아이들에게 영어 체험 기회를 주고 영어교육에 관한 최신 정보를 알려 준다. 7월 1∼4일 경남 창원 컨벤션센터 3층 전시관에서 열린다. 영어교육 정보나 기자재, 콘텐츠 등을 소개한다. 은행, 도서관, 영화매표소, 병원, 우체국 등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생활 영어를 체험할 수 있다. 오전 10시∼오후 5시. 관람료 무료(055-265-6488).

김혜림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