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교회, 선교사 18명 파송… 미자립교회 17곳 도와
입력 2010-06-18 17:33
수정교회는 ‘이웃에 복음을! 농어촌에 선교비를! 온 세계에 선교사를!’이라는 구호 아래 매년 12월 첫째 주 자체적으로 선교사대회를 개최할 만큼 선교에 관심이 높다. 1989년 스페인에 처음으로 선교사를 파송했으며, 이후 네팔 필리핀 태국 남아공 등에 18명의 선교사를 보냈다. 네팔에 병원과 학교를 세웠으며 국내에 17개, 해외에 12개의 지교회를 건립했다. 현재 17개의 미자립교회를 돕고 있다.
교회는 특수선교에도 관심이 많다. 한국대학생선교회와 한국복지재단 등 27개의 특수선교지를 돕고 있으며, 광양노인복지센터와 불로중학교 볼링부 등 지역사회 5곳을 지원한다. 교회에는 현재 필리핀 노동자 100여명이 모이는데 필리핀 목사 아래 자체적인 교회를 구성하고 있다. 기독교대한성결교회 교단 내 국내선교위원회와 총회교육원 등 여러 기관을 돕고 있으며, 매년 20여명에게 장학금도 지급한다. 북한선교에도 관심이 높아 2002년부터 북한 분유보내기 운동에 동참해 1년에 네 차례씩 총 1000만원 상당의 분유를 전달했다. 2008년 8월과 2009년 3월 북한 개성과 중국 베이징에서 오경우 조선그리스도교연맹 서기장의 초청으로 기독교 민간교류 활성화를 위한 만남을 갖기도 했다.
교회 내 선교사 안식관이 있다는 게 독특하다. 교회는 부지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교단에서 건축비 12억원을 지원받아 1320여㎡(400여평)의 선교사 숙소를 마련했다. 각 가구마다 1∼3개의 방이 딸린 아파트형 안식관에는 선교사 18가구가 거주하고 있다.
2008년 어린이집을 개원했으며 140여명이 재학 중이다. 지난 3월엔 기독교 대안학교인 수정국제크리스천학교를 개교했다. 기독교 가치관이 담긴 미국 밥존스대학교의 교과서를 활용하며, 국어와 역사를 제외한 전 과목을 영어로 가르친다. 현재 초등학교 1∼3학년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