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16강] 박지성 “이른 시간 의도치 않은 실점해 어려워져”
입력 2010-06-17 23:09
허정무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경기 흐름이 좋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현했다. 허 감독은 “선수들이 잘했지만 골 차이가 많이 난 게 아쉽다. 후반에 흐름을 되찾았어야 했는데 염기훈 선수가 좋은 찬스에서 골을 넣어주지 못해서 안타깝다. 그 골이 들어갔으면 흐름을 찾아올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4골을 허용한 수비진에 대해서도 “조직력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수비를 하다 공격 찬스가 왔을 때 골을 넣지 못하고 역습을 당하면서 문제가 생겼다”면서 “찬스에서 골을 넣지 못한 것이 패인”이라고 말했다.
박지성 역시 아르헨티나전 패배에 대해 아쉬움을 표현했다. 박지성은 “이른 시간 의도치 않게 실점해 경기가 어렵게 풀렸다”면서 “전반보다 후반에 공격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는데, 오늘 경험을 바탕으로 다음 경기에서 확실히 16강에 올라갈 수 있도록 결판을 내겠다”고 말했다.
한국 선수 중 유일한 골을 기록한 이청용은 나이지리아와의 마지막 예선 경기에 대한 강한 집념을 나타냈다. 이청용은 “어차피 우리가 16강에 진출하는 데는 크게 중요하지 않았던 경기”라며 “경기 결과가 좋지 않아 아쉽지만 나이지리아 전에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강준구 기자 eye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