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성장률 5% 미만일 것” 63.4%… 경총, 281개사 CEO 설문
입력 2010-06-17 18:31
최고경영자(CEO) 10명 중 6명가량은 올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5% 미만일 것으로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17일 국내 대기업과 중소기업 281개사 CEO를 상대로 실시한 올 하반기 경제전망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63.4%가 올 경제성장률은 5.0% 미만이 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현 경기상황에 대해 대기업 CEO의 41.0%는 ‘본격적 성장국면이 시작됐다’고 답한 반면 중소기업 CEO의 33.2%는 ‘경기 저점을 지나고 있다’고 답했다. ‘국내 경기가 성장국면이 아니다’고 응답한 CEO의 85.9%는 내년 상반기 이후 본격적인 성장세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또 적극적인 출구전략을 시행할 시기로는 내년 1분기 31.2%, 내년 2분기 이후 30.8%, 올해 4분기는 25.8%를 차지했다. 반면 ‘출구전략을 당장 시행하거나 올 3분기에 시행해야 한다’는 응답은 12.2%에 그쳤다.
올해 하반기 경영 애로사항으로는 유럽발 경제위기 등 세계경제 불안(24.6%), 유가·원자재가 상승(18.1%), 천안함 사건과 북한 리스크(16.9%) 등이 꼽혔다.
김경호 선임기자 kyung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