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등 양도차익 1억이상 8만명

입력 2010-06-17 18:24


2008년 금융위기 속에서도 부동산, 주식, 골프회원권 등을 팔아 1억원이 넘는 양도차익을 남긴 사람이 전년보다 20% 가까이 늘어난 8만4000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세청에 따르면 2008년 양도소득세 신고현황을 분석한 결과 1억원 초과 양도소득을 신고한 사람은 모두 8만3943명으로 전체 양도소득 신고자의 15.5%에 달했다.

이는 2007년 7만128명에 비해 19.7%나 증가한 것으로, 금융위기가 발생하기 전까지 수년간 국내에서 주가 및 부동산 가격이 상승세를 보인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연령별 양도자산가액 규모는 50대가 32조1000억원(28.6%)으로 가장 많았고 60대 24조8000억원(22.2%), 40대 24조6000억원(22.0%), 70세 이상 17조7000억(15.8%), 30대 9조6000억원(8.5%) 등이 뒤를 이었다. 양도소득세는 개인이 부동산, 주식, 골프회원권 등 과세대상 자산을 양도함에 따라 발생하는 차익에 부과하는 국세를 말한다.

김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