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휴양시설 대전 계룡스파텔, 민간 개방·복합레저단지로

입력 2010-06-17 18:39

군인 휴양시설인 대전 봉명동 계룡스파텔이 4계절 복합 휴양단지로 조성돼 부분적으로 일반인에게도 개방될 전망이다.



17일 육군본부가 마련한 ‘계룡스파텔 종합발전에 관한 용역 보고서’에 따르면 계룡스파텔의 개발 방향은 단숙 숙박시설에서 벗어나 호텔과 스파, 테마파크 등 다양한 연계 레저시설을 보유한 4계절 복합 휴양시설이다. 또 군인 전용이 아닌 민간 개방형으로 개발하는 것이다.

도입 시설로는 지하 5층·지상 24층, 연면적 5만2143㎡에 객실 수 322실 규모의 특2급 ‘가족형 호텔’과 지하 2층·지상 3층, 연면적 1만3370㎡ 규모에 워터슬라이드·파도풀 등이 들어가는 ‘워터파크’, 지하 2층·지상 3층에 연면적 3345㎡ 규모의 ‘국방홍보관’, 지상 1층 건축면적 9553㎡ 규모에 조형물과 영상교육관, 야외행사장 등이 들어서는 ‘밀리터리 파크’ 등이다.

총 5만7440.8㎡ 규모의 대상지를 놓고 스파를 내부 워터파크로 증축하고, 나머지 대지에 호텔과 국방홍보관, 밀리터리 파크 등의 시설로 건립하는 방안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총사업비는 모두 1790억원으로 추산됐으며 50%를 군이 부담하고, 나머지 895억원은 다른 곳에서 조달하게 된다.

대출금 상환과 관련해서는 연간 102억의 세전 순수익을 통해 895억원에 대한 상환 시작은 사업 개시 7년 차부터이며, 연간 60여억원의 이자를 감안해도 사업 12년차에 전액 상환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계룡스파텔은 현재 용적률 대비 135%로 건축법상 추가적으로 900% 이상 여유가 있어 다중 복합레저단지로서의 개발 타당성이 높다고 분석됐다.

또 연회와 예식은 호텔 매출에 큰 비중이 있는 사업인 만큼 군과 함께 민간에게도 개방, 수익성을 높일 계획이다.

계룡스파텔을 복합 휴양단지로 개발할 경우 지역에 미치는 경제적 파급효과도 상당해 총사업비 1790억원에 생산유발액은 2650억원, 고용유발인원은 3200명으로 추산됐다.

대전=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